고양이가 물을 안 마셔요? 하루 종일 물 안 마실 때 해볼 수 있는 방법들

2025. 5. 26. 23:00·생활 지식 정보

하루 종일 물을 마시지 않는 고양이, 단순한 편식일까요? 아니면 건강 이상 신호일까요? 걱정되는 보호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수분 섭취 유도 방법과 체크 포인트를 자세히 안내합니다.

포근한 담요 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회색 털 고양이의 편안한 모습

고양이가 하루 종일 물을 마시지 않을 때 걱정되시나요?

혹시 여러분의 고양이도 하루 종일 물그릇에 코도 대지 않는 모습을 본 적 있으신가요? 저도 예전에 비슷한 상황을 겪은 적이 있는데요. 물은 고양이 건강에 꼭 필요한데, 전혀 마시지 않으니 불안함이 커지더라고요. 괜찮은 걸까, 병원에 가야 하나? 하는 걱정이 자연스럽게 생기더라고요. 그런데 의외로 많은 고양이들이 평소에도 물을 잘 마시지 않는 편이에요. 그렇다면,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해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고양이는 원래 사막에서 살던 조상 덕분에 수분 보존 능력이 뛰어난 편이라고 해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물을 마시지 않아도 괜찮다는 뜻은 절대 아니에요. 미국 동물보건협회(AHA)는 고양이는 스스로 수분을 보충하는 습관이 약해 탈수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신장 기능이 예민한 동물이기 때문에, 장기간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으면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고양이의 물그릇, 단순한 그릇이 아닙니다

가장 먼저 확인해봐야 할 것은 물그릇이에요. 고양이들은 정말 섬세한 동물이거든요. 물그릇의 위치나 재질, 심지어 냄새에 따라서도 물을 거부할 수 있어요. 플라스틱 그릇은 세척이 완벽하지 않으면 특유의 냄새가 배기 쉽고, 미세한 흠집에 세균이 자라기 쉬워서 권장되지 않아요. 반면 스테인리스나 도자기 그릇은 냄새가 덜 나고 위생적이라 고양이들도 비교적 좋아해요. 여러분의 고양이는 어떤 물그릇을 쓰고 있나요?

고양이가 물을 마시는 환경도 무척 중요합니다. 물그릇이 사료 옆에 바로 붙어 있다면 그 위치를 조금 떨어뜨려보세요. 자연 상태에서 고양이는 사냥한 고기와 물을 함께 두지 않기 때문에, 가까이 놓으면 본능적으로 꺼려하는 경우도 있대요. 저희 집도 물그릇을 창가 쪽으로 옮겨줬더니, 햇살 받으며 여유롭게 물을 마시더라고요. 위치 하나만 바꿔도 반응이 다를 수 있으니 꼭 시도해보세요.

흐르는 물에 본능적으로 반응하는 고양이의 습성

흐르는 물에 대한 반응도 놓치지 마세요. 고양이들은 졸졸 흐르는 물을 좋아하는 습성이 있어서, 정수기 형태의 급수기를 설치해주면 마법처럼 물을 마시기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요. 제가 직접 사용해본 급수기 중에는 조용하면서 물 흐름이 자연스러운 제품이 가장 효과가 좋았어요. 밤에도 소리가 거의 나지 않아서 사람에게도 부담이 없었고요. 특히 여름철에는 물이 상하지 않도록 순환 기능이 있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위생에도 좋습니다.

건사료만 먹는 고양이, 수분 섭취가 부족할 수 있어요

먹는 것에서도 수분을 보충할 수 있어요. 대부분의 고양이 사료는 건사료가 많은데요, 건사료만 먹이는 경우엔 수분 섭취가 턱없이 부족할 수밖에 없어요.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따르면 습식사료는 수분 함량이 75~80%에 달해서, 하루 물 섭취량의 상당 부분을 보완해준다고 합니다. 저는 아예 매일 아침과 저녁엔 습식사료를 따로 챙겨주고, 사료 위에 미지근한 물을 약간 섞어주는 방법도 사용하고 있어요. 고양이가 마치 육즙 있는 음식처럼 느끼는지, 훨씬 잘 먹더라고요.

스테인리스 사료그릇 앞에 앉아 있는 고양이의 식사 전 자연스러운 기다림 장면

스트레스가 고양이의 물 마시는 습관에도 영향을 줘요

또 하나 놓치기 쉬운 부분이 스트레스예요. 고양이는 환경 변화에 정말 민감한 동물이에요. 낯선 소리, 새로운 가구 배치, 손님의 방문 등 사소한 것에도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어요. 이사나 병원 방문 후에 갑자기 물을 마시지 않는 경우라면, 단순히 스트레스를 받은 것일 수도 있어요. 이런 경우엔 고양이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조용하고 안정된 공간을 마련해주는 것이 중요해요. 저는 고양이가 좋아하는 담요를 깔아주고, 조명을 어둡게 조절했더니 조금씩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어요.

이런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병원 진료가 필요해요

이렇게 여러 방법을 시도했는데도 여전히 물을 마시지 않고, 소변 양이 줄어들거나 구토, 무기력함 같은 이상 징후가 보인다면요? 그땐 절대 망설이지 말고 병원을 방문해야 해요. 고양이들은 아픔을 잘 드러내지 않는 편이라, 겉으로 보이는 증상이 나타났다면 이미 상태가 꽤 진행된 것일 수도 있어요. 특히 고양이에게 자주 발생하는 신부전이나 요로계 질환은 조기 대응이 정말 중요하거든요.

고양이의 하루 물 섭취량, 얼마나 필요한가요?

마지막으로, 고양이의 하루 물 섭취량이 어느 정도인지 알고 계신가요? 보통 체중 1kg당 약 50ml가 적정하다고 알려져 있어요. 4kg짜리 고양이라면 하루 200ml 정도가 기준이 되는 거죠. 물론 이 수치는 먹는 음식에서 얻는 수분까지 포함한 양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사료와 함께 얼마나 물을 마시는지도 유심히 관찰해야 해요.

고양이에게 맞는 수분 보충법, 결국은 관찰이 답입니다

고양이에게 수분을 충분히 섭취시키는 건 단순히 물그릇을 채워두는 것만으로는 부족해요. 그 아이의 성향, 환경, 기호까지 고려해서 맞춤형으로 접근해야 효과가 있어요. 여러분의 고양이는 어떤 방식에 반응을 잘 보이던가요? 하나씩 시도하면서 조금씩 반응을 살펴보면 분명 좋은 결과가 생길 거예요.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
'생활 지식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전동칫솔 vs 일반칫솔, 칫솔모 선택은 어떻게 달라질까?
  • 한국 주 4일제, 어느 나라를 참고해야 할까? 세계 5개국 사례 집중 분석!
  • 안경닦이 수건, 세탁기 돌려도 될까? 극세사 손상 없이 세탁하는 꿀팁
  • 게임패스에서 듀얼센스 쓰는 법? DS4Windows 완벽 가이드
고양이기록관
고양이기록관
고양이의 비밀 아카이브는 게임 공략 및 생활 정보를 정리해 전달해드리는 블로그입니다.
  • 고양이기록관
    고양이의 비밀 아카이브
    고양이기록관
    • 분류 전체보기 N
      • 슬기로운 생활 건강
      • 생활 지식 정보 N
      • 게임 공략 노트
        • 세븐나이츠 리버스
        • 마비노기 모바일
  • 인기 글

  • 최근 글

  • 최근 댓글

  • hELLO· Designed By정상우.v4.10.3
고양이기록관
고양이가 물을 안 마셔요? 하루 종일 물 안 마실 때 해볼 수 있는 방법들
상단으로

티스토리툴바